첫 번째 에디션 · 2026년 10월 7–9일

GoraniFestival

현대음악과 즉흥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

10.7–9 빈쥴, 서울

소개

고라니 페스티벌

고라니 페스티벌의 첫 번째 에디션은 한국 서울과 독일 베를린의 실험음악 신에서 활동하는 음악가 27인을 한자리에 모은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수십 년째 종로를 지켜온 공간 빈쥴에서 장르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선 열린 대화를 위한 새로운 예술적 조합이 만들어지고, 사흘 밤에 걸쳐 서로 다른 결의 무대가 이어진다.

7개국 출신으로 이루어진 베를린의 음악가 11인이 전통 국악에서 프리 재즈, 인디 팝에 이르는 한국의 음악가 16인과 만난다. 매일 저녁 20~30분 길이의 세 세트가 이어지며, 듀오부터 퀸텟까지 새로 짜인 편성이 무대에 오른다. 악기와 장르, 미학의 조합은 이 자리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들이다.

고라니

페스티벌의 이름은 한국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 고라니(물사슴)에서 왔다. 홀로 지내는 이 독특한 동물은 흥미로운 모순을 품고 있다. 부드러운 털과 귀여운 생김새로 갈대숲 사이를 조심스럽게 움직이지만, 그 순한 인상은 뱀파이어를 닮은 날카로운 송곳니와 귀를 찢는 듯한 경계음에 이내 무너지고 만다. 옛이야기에는 밤의 야영지에서 고라니의 섬뜩한 울음소리를 귀신 소리로 잘못 듣고 벌벌 떨었던 병사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뜻을 이어, 오늘 고라니 페스티벌의 소리가 세계 곳곳 전쟁을 부추기는 자들의 유령을 쫓아내기를 바란다.

빈쥴

빈쥴은 1974년부터 종로 삼일대로17길 23에 자리해 왔다. 처음에는 레스토랑이었고, 2012년 개보수를 거쳐 카페와 공연장, 갤러리를 갖춘 공간이 되었다. 작은 위층 공연장에서는 오랜 시간 다양한 공연이 열려 왔다. 페스티벌의 사흘 공연은 모두 이곳에서 열리며, 입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다.

큐레이터

고라니 페스티벌은 다니엘 글라첼(Daniel Glatzel, 작곡가이자 안드로메다 메가 익스프레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과 이선재(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색소포니스트, Mung Records 대표이자 Seoul Experimental 공연 캘린더 운영자)가 공동 기획한다. 두 사람은 다문화적 배경과 함께 장르를 가로지르는 형식을 만들어온 폭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각자의 국제적인 기획 및 예술 활동을 이 프로젝트에 더한다.

기획

기획한 사람들